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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불리기/주식투자

📌40대의 미국 주식 투자, 늦었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부터

by 살멘 (SalaryMentor) 2025.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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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의 미국 주식 투자, 늦었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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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와서 미국 주식을 시작해도 될까?”

40대 초반이었던 어느 날, 스스로에게 던졌던 질문입니다.

주변에선 이미 20대, 30대부터 미국 주식을 시작했던 사람들이 저마다의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테슬라, 애플, 아마존… 전설처럼 들리는 수익률을 들을 때마다

‘나는 왜 그땐 안 했을까’ 하는 후회가 따라왔죠.

그렇게 망설이기만 하다 42살이 되던 해, 처음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애플 2주, 마이크로소프트 1주.

수익을 기대했다기보단 ‘나도 한번 해보자’는 다짐에 가까웠습니다.

처음엔 밤에 시세를 자주 들여다봤습니다.

낮에는 직장, 밤에는 나스닥.

어쩌다 새벽 2시에 눈이 떠지면, 핸드폰부터 들여다봤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은 조금 익숙해져서, 한 달에 한두 번만 확인합니다.

저에게 미국 주식 투자는 단순한 수익 이상의 의미였습니다.

 

"일상에서 내 돈이 일하는 감각을

체득한 첫 경험이었으니까요"


40대는 사실 투자가 쉽지 않은 시기입니다.

아이들 학원비, 주택 대출, 부모님 용돈, 보험료…

소득은 정점일지 몰라도 지출도 그에 못지않게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원금을 크게 넣지 않았습니다.

매달 20만 원씩, 딱 스타벅스 한 달 커피값만큼만

미국 주식 계좌에 입금했습니다.

배당주는 ETF 위주로 천천히 모아갔고,

기술주는 소액으로 분할 매수했습니다.

이 방식이 좋은 이유는,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하다는 겁니다.

손실이 나도 ‘공부값’이라 생각할 수 있고,

수익이 나면 소소한 기쁨을 누릴 수 있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22년 말쯤 애플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였습니다.

그때 주변에선 모두 “미국 주식은 끝났다”고 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때 소액으로 꾸준히 매수했습니다.

2023년 들어 주가가 회복되면서,

제가 처음으로 ‘내가 한 판단이 맞았구나’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 주식은 저에게 일종의 자기 확신을 키워주는 훈련장이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큰 수익은 없습니다.

하지만 저의 40대 투자 인생에서 미국 주식은 아주 소중한 챕터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했던 그 순간부터, 저는 다시 배워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지금도 매달 20~30만 원씩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루 1만 원이 조금 안 되는 금액이죠.

이렇게 쌓인 주식이 10년 뒤, 은퇴를 앞둔 제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혹시 지금 미국 주식을 시작할까 말까 망설이고 계신 분이 계신가요?

그렇다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늦지 않았습니다"

투자는 타이밍보다 습관이 중요하다는 걸,

저는 40대에 와서야 깨달았습니다.


큰돈으로 시작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 돈이 매달 조금씩 미국 기업에 쌓여간다는 감각.

그 감각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한 걸음 나아간 것입니다.

오늘도 조용히, 미국 주식 한 주를 담아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간 나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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